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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15회 개인전

사람들 People 259.0×194.0 oil on canvas 2016 우창헌

 

2017.3.1 ~ 2017.3.7

개관시간 오전 10:00 - 오후 7:00

7일 오전 10:00 - 12:00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4번지 토포하우스 Tel. 02-734-7555



내 사랑하는 그림의 영토 속에서 나는 늘 사람들, 그들을 그리고 싶었다.
내가 그들 속에서 태어났고, 나 자신도 그들의 일부인 우리 작은 사람들 말이다.

 
그들은 내 그림들 속에서 여전히 소박한 사람들로서, 함께 어우러져 사랑을 나누고, 땀 흘려 일하고,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일구어내며 살았다.
 
그림 속의 그들은 내가 본 사람들, 살아있는 사람들만큼 아름다웠을까?
내 아버지, 어머니만큼 아름다웠을까?
이 땅의 숱한 소리 없고 보이지 않는 풀포기 같았던 사람들, 그 사람들만큼 아름다웠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는 못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나는 그 작은 사람들이, 참으로 끔찍하고 잔인한 일을 당하는 오늘날의 현실과 마주치게 되었다.  

304명의 사람들이, 우리 공동체의 평범한 사람들이, 대부분 어린 고교생들인 그 사람들이, 제주로 향하는 배 안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말과 함께 바닷속에 가라앉았고, 국가는 구출하기는커녕 어용언론을 통해 국민을 기만하며 그들을 방치했고, 심지어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을 몇 년간 짓밟아댔으며, 그 배가 바닷속에서 삭아 없어지도록 수백 개의 구멍을 뚫어가며 처절한 증거인멸을 해왔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304명의 목숨보다 소중한 그게 무엇이었건, 그걸 위해 서슴없이 사람들을 희생시킨 이 참혹한 사건, 인간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하는 이런 잔인한 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을, 마치 평화로운 듯이 속아 살고 있었다면, 그건 각성을 요구하고, 깨어 행동하기를 요구한다.

국가권력과 자본이라는 막강하고 거대한 힘을 쥔 자들이 작은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짓밟은 그 폭력은, 이승만이 친일파와 함께 학살하고 파묻은 백만 양민들로부터, 박정희가 빨갱이로 몰아 고문하고 때려죽인 숱한 약한 사람들, 전두환이 학살한 광주 시민들과, 박근혜가 내다버린 세월호는 물론 일제 위안부 피해자들에 이르기까지, 아직까지도 처절히 생피가 흐르는, 수없이 반복되고 계속되어온 폭력이었다.

일어나 싸워야 한다.
슬퍼할 때가 아니라 분노할 때이다.

생각해보면 세월호는 처음이 아니었고, ‘가만히 있으라도 처음이 아니었으며, 풀포기 같았던 작은 사람들이 비바람 맞으며 싸우고, 싸우며 강해지고, 마침내 거대한 적을 몰아낸 것도 처음이 아니었다.

잊고 있던 먼 낡은 기억의 어딘가에 그 승리의 기억이 새겨져 있다.
작은 사람들의 불굴의 승리 말이다.

틀림없이 우리는 이겼고, 이겼으며, 또 이겼던 것이다.
그건 잘 알려진 전설이며 역사이고, 그리고 반드시 불러들여야 할 미래인 것이다.

우리는 사람이다.
가슴 속에 따뜻한 인간성을 간직하고, 그 인간성을 한사코 지켜내고자 하는, 우리는 바로 사람들이다.

그 어떤 막강하고 무자비한 권력이나 자본도, 사람들을 이길 수는 없다.
이제야말로 망치같은 손으로 도적떼를 때려잡고 정의를 바로세워야 한다.

사람들의 나라를 세워야 한다.
이제 우리는 일어나 함께 손을 잡고 다시 한번 그 승리의 길을 가는 것이다.

슬픔과 그리움과 분노와, 희망과 설레임으로, 함께 가는 것이다.

■ 우창헌

 

사람들 People 259.0×194.0 oil on canvas 2017 우창헌

 

사람들 People 194.0×97.0 oil on canvas 2017 우창헌

 

사람들 People 194.0×97.0 oil on canvas 2017 우창헌

 

소녀상 Girls Statue 194.0×97.0 oil on canvas 2017 우창헌

 

소녀상 Girls Statue 194.0×97.0 oil on canvas 2017 우창헌

 

김관홍 잠수사 Diver Kim Kwanhong 194.0×97.0 oil on canvas 2017 우창헌

 

어머니 Mother 194.0×97.0 oil on canvas 2017 우창헌

 

사람들 People 194.0×97.0 oil on canvas 2017 우창헌

 

사람들 People 194.0×97.0 oil on canvas 2017 우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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