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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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헌

팥쥐는 사회문제이다
팥쥐는 사회문제이다. 팥쥐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것은 바로 우리 사회가 중대한 질곡을 풀고 나아가는 것이다. 팥쥐는 내가 정의한 용어이다. 그 의미는 모든 조직에 끼어있는 무능하며 질투심마저 가득한 존재, 나아가 그 무능과 질투심 때문에 조직을 망그러뜨리는 존재이다.

팥쥐가 그 무능에도 불구하고 조직내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패거리를 만드는 것 뿐이다. 또 가능하면 빨리, 팥쥐 본인의 지위를 위협한다고 여겨지는 유능한 조직원, 즉 콩쥐를 제거하는 길 뿐이다. 이게 팥쥐의 유일한 생존전략이며, 팥쥐는 여기에 자신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팥쥐의 생존전략이란 것은 측은한 것이다. 보다 확실한 전략, 그 어떤 환경에서도 승리할 불굴의 전략이란 것이 존재한다. 그건 바로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조직과 세상이 필요로 하는 행동력, 실천, 용기, 성실성으로 최선을 다하라. 그러면 어디서나 승리할 것이며 성공할 것이다.

그런데 팥쥐는 그러고 싶지 않다. 콩쥐는 자기 일처럼 덤벼들어 몸 사리지 않고 일을 즐기고, 사랑하며, 열정을 다한다. 팥쥐가 보기엔 미친 짓이다. 콩쥐 때문에 성취수준이 턱없이 높아지고 그 결과 자신이 무능해진다고 생각한다. 실행력이 있는 조직원에 대한 팥쥐의 원한은 어쩔수가 없다.

한편 콩쥐 입장에서는 어리둥절할 것이다. 콩쥐는 팥쥐나 팥쥐의 무능에 관심이 없다. 일을 생각하고 조직 전체를 생각할 뿐이다. 일을 잘 해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쓰잘데없이 남 얘기를 떠들 틈도 없고, 물론 패거리 따위를 만들 한가함도 없다. 콩쥐는 일에 집중하며 차곡차곡 일들을 해낸다.

문제는 팥쥐의 불안과 초조와 두려움이다. 팥쥐는 콩쥐가 자신을 위협하다고 생각한다. 조직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왜냐면 콩쥐가 실행해 나가는 일들이 어쩔 수 없이, 모두가 무능했더라면 드러나지 않았을 팥쥐의 무능을 부각시키고 비교당하게 만드는 것처럼 보인다.

팥쥐는 패거리를 만들고 이간질을 시도한다. 직간접으로 콩쥐를 공격해서 갖가지 꼬투리를 잡고 분란으로 이끌어들인다. 시비를 걸어서 콩쥐가 분노하게 만들고 같이 싸우게 만들어, 콩쥐를 자신의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자신의 무능을 무능이 아니라 콩쥐와의 갈등 때문인 것처럼 물타기한다.

여기서 콩쥐들이 한가지 얻어야 할 교훈이 존재한다. 어떤 경우든 팥쥐와 싸우는 것은 무의미하다. 팥쥐가 설쳐대면 조직을 떠나면 된다. 콩쥐가 조직에 정말 필요한 존재였다면, 조직은 팥쥐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콩쥐를 불러들일 것이다. 조직이 팥쥐에게 놀아나는 조직이라면, 도와줄 가치가 없다.

콩쥐가 팥쥐로 인해 자신의 불굴의 전략을 버리고 팥쥐와 똑같은 꼴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불굴의 전략, 그건 바로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조직에 필요한 존재, 세상에 필요한 존재가 되면 모두가 그 사람을 절실히 찾을 수밖에 없다. 그게 바로 승리의 길이다.

팥쥐 문제에 대한 냉철한 인식이 요구된다. 사물을 직시하고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것은 문제해결의 시작이다. 팥쥐의 두려움과 공포를 이해하고, 그들이 그 두려움과 공포로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무능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무능한 사람이 권한과 책임을 가져서는 안된다.

콩쥐를 제거함으로써 많은 경우에 팥쥐는 자기 몫까지도 처리해주던 최고의 동료를 상실한다. 어떤 경우에는 조직의 수장이 팥쥐여서, 자신을 도와주고 주요 과제들을 도맡아 해결해주던 탁월한 조력자를 상실한다. 콩쥐를 제거하는 일은 제 발등을 찍는 것이다. 그러나 팥쥐의 질투심은 이를 감수한다.

이유는 그 질투심의 근원이 비교에 있고, 더 유능한 사람 때문에 본인이 더 열등하고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잘못된 인식에 있다. 사람들의 능력치와 성향은 모두 달라서 수직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경우에 콩쥐였다면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찾고 배우려 애를 썼을 것이다.

팥쥐가 장악한 조직은 급속히 무능해질 것이다. 내부의 권력과 책임은 일의 역량과 관계없이 모조리 팥쥐의 개인적인 패거리로 채워진다. 이들의 목적은 조직을 통해 과업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내부의 권한과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즉 조직은 개인적인 욕망의 수단으로 전락한다.

이런 조직들은 무능하고 부패하여 아무런 성취도 이루지 못할 것이며 사회에 해를 끼칠 것이다. 팥쥐 패거리들이 장악한 이런 조직들이 관료와 기업과 정치와 문화를 장악하게 되면 그 사회는 미래가 없다. 필요한 존재, 일 잘하는 유능한 사람이 아니라 패거리와 연줄을 가진 사람들만이 등용된다.

능력 대 패거리 라고 요약할 수 있다. 팥쥐는 조직 내부의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유지하게 해줄 패거리들을 계속해서 양성할 것이며, 인맥과 학연과 지연과 무엇보다 니편이냐 내편이냐가 기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일을 해내는 능력이란 그런 것과 상관이 없다. 팥쥐의 조직은 유능한 자들을 걸러낸다.

이게 바로 팥쥐와 팥쥐의 조직과 팥쥐의 사회가 몰락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즉 팥쥐는 내버려두면 알아서 망한다. 이 사실을 냉철히 직시하고 우리는 우리의 사회를 바라보자. 조그만 일터의 너덧명짜리 조직에서 거대 정치조직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는 콩쥐의 사회인가, 팥쥐의 사회인가?

-우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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